尹, 이번 주말 제주 4.3 추념식 참석
尹 측 "부동산 실패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좋은 정책 각오"
추경안 갈등에 "민주당과 협조가 잘 이뤄지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일 윤 당선인이 부동산 정책 개선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날 윤 당선인은 오전 국민통합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뒤 걸프협력회의 주한대사와 접견 일정을 소화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면 전날 당선인 이야기처럼 일단 부동산 문제가 있다"며 "부동산 정책 개선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고, 그동안 28차례 실패로 지칭된 부동산 (정책) 실패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고 좋은 정책을 내놓겠다는 각오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전날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새 정부 우선 과제로 물가 잡기를 강조했냐는 질문에는 "원내 의원들과의 비공개 일정으로 구체적으로 전달할 부분이 많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물가 부분 또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할 수 있지만, 이것은 금리와도 연동돼 있다"며 "인수위 경제분과 위원들과 수시로 회의하고 정독하고 있다. 이 부분은 인수위에서 새 정부 기조가 확정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새 정부 출범 이후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에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전날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새 정부에서 추경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가 있다. 이에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국회 브리핑에서 인수위의 이런 방침을 "공약 파기"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1분 1초가 급한 국민 여러분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라도 민주당과 협조가 잘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에서도 기획재정부와 원활하게 손실보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협의를 진행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번 주말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윤 당선인이 4·3 추념식에 참석한다면 역대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는 최초이자 보수 정당의 대통령으로서 첫 참석이 된다.
김 대변인은 "지난 2월 5일 제주 강정해오름에서 추념식에 참석하느냐 여쭤봤고 그때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이 되면 오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양민이 무고하고 희생됐다. 당선인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할 것"이라며 "당선인은 따뜻하게 국민을 보듬고 위로하는 게 자유민주주의라고 여러 번 강조하셨다. 따라서 제주 길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