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3월 수출 역대 최고치…에너지 가격 급등에 수입도 역대 최대

입력 2022-04-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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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3월 수출입 동향 발표…무역수지, 한 달 만에 적자 전환

▲3월 21일 오전 부산항 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3월 우리나라의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화학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수입도 에너지 가격 급등 등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63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6년 만에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이로써 수출은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13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이 같은 수출 호조는 반도체(131억2000만 달러)와 석유화학(54억2000만 달러)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무선통신(44.5%)·디스플레이(48.4%) 등 IT 품목 및 석유제품(90.1%)·철강(26.8%) 등 전통 주력산업 호조세가 수출을 주도하는 한편, 바이오(24.2%) 등 신(新)산업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에너지 가격 급등과 중간재 수입 증가로 지난달 수입액도 작년 동월 대비 27.9% 증가한 63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 또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원유·가스·석탄 수입이 역대 최대치인 16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4000만 달러 적자를 보이며 한 달 만에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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