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캡처)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메시지 내용들이 공개됐다.
생전 A 씨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여러 차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한다. 갈무리된 메시지에 따르면 A 씨는 전기세 3개월 치인 3만8000원이 없어 이 씨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또한, A 씨는 “안경과 운동화를 사달라”며 “신발이 찢어져서 창피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편의점 도시락과 생수를 사먹을 돈이 없다”며 “1만 원만 입금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 관련 SNS를 운영하는 한 누리꾼은 “A 씨가 안경이 망가져 한 달을 안경 없이 지내다 친구가 안경을 사줬으며 이마저도 이 씨와 물놀이를 간 뒤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이 씨와 공범 조현수(30, 남) 씨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A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지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앞선 2018년 2월 강원 양양군 한 펜션에서 A 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를 시도했으나 독성이 치사량에 미치지 못해 미수에 그쳤다.
3개월 뒤인 2019년 5월에는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서 A 씨를 물에 빠트려 숨지게 하려 했으나 지인에게 발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