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우리 고유의 주거양식인 한옥을 서울의 미래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옥 수선비용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한옥수선비용 지원사업을 기존의 북촌이외에도 전통한옥밀집지역인 인사동(12만2200㎡)과 운현궁 주변(22만6134㎡), 돈화문로 지구단위계획구역(13만7430㎡)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한옥 보전 사업을 더욱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주택국 건축과 내의 한옥문화팀(1팀 6명)을 3팀 14명 체제의 한옥문화과를 신설, 확대 개편키로 했다.
한옥문화과에서는 한옥 수선비 지원 및 한옥 밀집지역 문화관광 프로그램 마련, 한옥주거단지 신규 조성 등의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시는 오는 2018년까지 총 3700억원을 투입해 총 4500채의 한옥을 보전 또는 신축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0일 한옥의 수선비 지원액을 최고 1억원(보조 6000만원, 융자 4000만원)으로 올리고 한옥을 신축할 경우에도 최고 1억원(보조 8000만원, 융자 2000만원)을 지원하는 '한옥지원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통한옥밀집지역 확대지정과 관련 조례 개정은 그동안 정체돼 있던 서울의 한옥밀집지역을 활성화시켜 서울의 역사문화자원으로 가꾸고자 하는 한옥보존진흥정책의 첫 발걸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