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尹측 "총리 후보군 압축"…당선인 직접 발표할 듯

입력 2022-03-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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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靑회동 후속조치 이행 접촉 있을 것"
"靑 제2부속실 폐지 입장은 그대로"
"당선인, 오늘 청년 무역인들 만나"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1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후보군을 압축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선인께서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국정 운영을 잘 뒷받침하며 부처 간 유기적 협력을 이끌 분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유력한지에 대해선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새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 '0순위'로 꼽혔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전날 총리직 고사 뜻을 밝히면서 한 전 총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4월 초에 발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보통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를 발표하는 게 비교적 많은 관례였던 것으로 안다"며 윤 당선인이 직접 총리 후보자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8일 회동에서 논의한 용산 집무실 이전 등과 관련한 후속 조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대화에서 서로 확인됐던 신뢰 관계 속 협조를 유지한다는 말씀을 믿고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조만간 청와대 회동에서 나온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접촉이 이행될 것으로 알고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용산 집무실 이전 협의에 대해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안보 역량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만큼 특별히 서로 울타리를 가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양측 실무 협상을 이끄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 비서실장의 만남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두 분간의 접촉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했다.

인수위측은 대통령 배우자 업무를 담당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제2부속실 폐지 공약'에 대한 질문에 "제2부속실 관련해서는 윤 당선인의 입장이자 공약이다. 폐지는 폐지다. 그래서 그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당선되면 대통령의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청년 무역인들을 만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당선인은 오늘 청년 무역 국가대표들과 만남을 통해 청년에게 더 크고 많은 기회를 주고, 수출 중소기업의 무역에 있어 걸림돌을 제거하는 정부의 역할을 재차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이 당선 후 개별 경제단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구자열 무협 회장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21일 윤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 오찬 간담회에서 구 회장이 방문을 요청하자 윤 당선인이 그 자리에서 즉시 수락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약속의 무거움을 실천한다"며 "수출 중소기업이 직면한 어려움 등을 수렴해 기업의 현장을 챙기고 청년 무역인의 기를 살려주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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