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주식시장, 긴축 충격 단기간 회복”

입력 2022-03-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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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자본시장연구원 제공)

자본시장연구원은 주식시장이 긴축 충격에도 단기간 회복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통화정책의 긴축적 변화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금리와 유동성(M2) 측면에서 통화정책 충격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는 △현금ㆍ요구불예금ㆍ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현금화가 용이한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장 연구위원은 “분석 결과 금리 인상 시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거나 추정 오차가 높아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유동성이 감소했을 때 코스피 지수는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위원은 “정량적으로 M2가 약 0.2%(2021년 10월 기준 약 6조 원) 감소할 경우 코스피 지수는 동일 시점에 약 2% 내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통신(IT), 산업재, 소재, 경기소비재 부문의 하락 폭이 2% 내외로 상대적으로 컸고 유틸리티, 통신, 필수소비재 등 하락 폭은 1%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1∼2개월 후에는 유의성이 낮아지면서 이전 수준의 지수와 주가로 회복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위원은 “국내 통화정책이 단기적으로 주가와 시장의 변동성에 다소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인 흐름을 크게 변화시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과민반응하기보다는 실물경제 상황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한 접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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