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역흑자도 3.8배 늘어
한국과 싱가포르가 이달 2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발효된지 만 3년이 경과한 가운데 양국 무역규모가 체결전인 2005년 127억달러에서 2008년 247억달러를 기록하며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은 지난 2005년 8월 FTA협정을 체결해 그해 12월 국회에서 비준안을 통과시켰으며 2006년 3월 2일 공식 발효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양국 FTA 발효 후 무역규모가 2배가까이 늘어났으며 우리나라의 대싱가포르 무역수지 흑자 또한 체결전인 2005년 21억달러에 비해 지난해 79억달러를 기록하며 3.8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06년부터 20008년까지 한국의 싱가포르 수출 증가율도 연평균 30%를 기록하며 이 기간중 전체 총수출 증가율 14%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적인 금융, 물류 중심지인 싱가포르와 금융 물류 부문의 서비스 투자 역시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싱가포르 투자는 FTA체결전인 2005년 1억34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9억200만달러로 늘었고 같은기간 싱가포르의 한국 투자도 3억8900만달러에서 9억16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FTA 체결시 고도로 개방된 경제체제를 가진 싱가포르에 비해 우리측의 한국의 일방적 관세 철폐로 무역수지 악화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공식 발효이후 한국 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서비스부문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