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청와대 회동 관련해서 "의제 구분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것"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27일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총리 후보를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총리 인선 시기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 비서실장은 "(총리를 선임하는 데) 약 35일 정도 걸린다. 그래서 지금 진행돼야 할 지점이 있다"며 "(인수위에서 생각하는) 후보에게 연락해 검증에 응하겠냐고 물어보고 난 후, 검증에 응하겠다고 한 후 (절차를 걸쳐) 당선인이 낙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 당사자가 총리직을 수락할 것인가 아닌가도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보고 시점에 대해 장 비서실장은 즉답을 피했다.
초대 총리 후보군이 5배수로 압축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오보인 것 같다"고 부인했다.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에 대해 장 비서실장은 "지난 금요일 오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른 시일 내 회동하자고 이야기했다"며 "당선인께 청와대 의견을 전달했고 이후 자리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소통하면서 (청와대와) 간격을 좁혀왔다"며 "(회동 성사) 계기가 있기보다는 국민 걱정 덜어드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겠냐고 윤 당선인이 결단했다"고 말했다.
회동 의제에 대해서는 "구분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