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체 클리오, 영업직원이 22억 횡령…계속 되는 횡령 사건 '왜?'

입력 2022-03-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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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화장품 업체 클리오에서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클리오 본사 과장급 영업직원이었던 A씨는 지난해 홈쇼핑 화장품 판매업체로부터 받은 매출의 일부를 개인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클리오 측은 지난달 4일 성동경찰서를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회사 측이 주장하는 횡령 금액은 총 22억2037만원이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 금액만 약 18억 9000만원이다.

이는 2020년 클리오 연간 영업이익 62억원의 약 30%에 해당한다. 클리오는 피해 금액 환수를 위해 해당 직원의 임차보증금 및 은행 계좌에 대해 가압류를 진행 중이다.

클리오는 23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회사 영업직원 1인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알리며 “해당 직원에 대해 인사위원회 조사를 거쳐 해고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고소인 조사를 끝낸 뒤 피의자 조사를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번 횡령 사건에 대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수십억에서 수천억대에 이르는 횡령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이 2천2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지난달에는 계양전기 재무 직원이 24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클리오 횡령 사건이 알려지기 전날인 23일에는 LG유플러스에서 팀장급 직원이 수십억 원을 횡령한 뒤 잠적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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