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베트남 주석과 통화…"경제, 안보 등에서 협력"

입력 2022-03-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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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주석 "경제 회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성과 거두길 바래"
윤 당선인 "양국 교류 활성화 위해 노력"
북한 비핵화 관련해서도 협력 약속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주석과 전화 통화에서 안보,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과 푹 주석이 이날 오후 3시 15분부터 30분간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푹 주석은 대통령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올해 한ㆍ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푹 주석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푹 주석은 방한을 희망하면서 당선인이 이른 시일 내 베트남을 방문해 달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작년 요소수 수급과 관련한 베트남 측의 즉각적 협력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푹 주석은 "관계 격상에 발맞춰 경제, 노동, 문화,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특히 교통 인프라와 디지털 전환, 5세대 이동통신과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에서의 한국의 참여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 관련해 푹 주석은 양국 국민의 출입국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였다. 윤 당선인은 이에 대해 "베트남에 대한 방역강화국가 지정ㆍ해제가 반복되고 있으나, 우리 국민이 베트남 국민과 문화를 좋아하는 만큼 취임하게 되면 양국 국민의 교류 원활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통화 마지막으로 윤 당선인과 푹 주석은 북한 비핵화와 인도ㆍ태평양 지역의 안정 및 번영 증진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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