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자꾸 거짓말하면 다 공개하겠다"

입력 2022-03-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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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지명 진실 공방 점입가경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가 23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협의도 추천도 없었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을 향해 "자꾸 거짓말을 하면 다 공개하겠다”며 역공에 나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당선인 측과)진실공방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자꾸 이렇게 거짓말을 하면 여기서도 다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창용 지명은 인수위에서)원하는 대로 인사를 하면 선물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이것이 계기로 (양측 관계가)잘 풀릴 수 있겠다 싶었는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를 포함해 두 명의 이름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자 당선인 측에 누구를 원하는지 문의 했고 ‘이창용’이라는 확답을 받은 뒤 지명했다는 것이다. 그는 “(당선인 측이)이 후보자에 (한국은행 총재를)할 의사가 있느냐는 확인을 했다고 들었다”고 도 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발표한다고 했더니 본인(장제원 실장)은 합의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했고, 사람이 바뀌었다, 딴 사람 할거란 주장도 했다"며 "또 하나는 패키지로 해야지 왜 이것만 하냐, 세 가지가 섞여서 뭐가 진심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인사 원칙은 대통령의 재임 중 해야 할 것은 하되 내용은 당선인 측과 충분히 협의한다는 것”이라며 “인사권을 행사 하겠다는 것 역시 ‘최종 사인’을 하겠다는 것이 ‘우리 사람’을 쓰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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