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금융주 중심 일제 급반등

입력 2009-02-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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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가 모처럼 급반등하며 바닥권 탈출에 성공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66.66포인트(1.73%) 상승한 3915.64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40 지수도 전날보다 96.41포인트(2.51%) 오른 3942.62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전일보다 47.92포인트(1.78%) 상승한 2744.84로 각각 장을 마쳤다.

유럽 증시는 장 초반 미국과 영국의 금융 구제안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급상승 출발했다.

오후 들어서도 상승가도를 달리던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가 75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금융구제안을 포함한 2009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은 더 확대됐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금융구제안으로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영국 정부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로이드뱅크 등 대형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보증 프로그램’을 확대하다고 밝히자 RBS의 주가는 20% 이상 급등했다. 로이드뱅크도 16%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융 구제안이 금융 위기에 떨고 있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준 것 같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각국의 구체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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