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PPAT 9등급제로 시행…"기초·광역 의원은 시험 의무화"

입력 2022-03-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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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은 3등급·광역의원은 2등급
공관위 구성은 이번 주 내로 마무리
21일 최고위에서 구체적 내용 논의
비서실장 강대식·공관위원장 김도읍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위한 메타버스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PPAT)을 일부 의원 공천에 한해 의무화하기로 했다. 기초의원은 3등급, 광역의원은 2등급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은 돌아오는 주에 완성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1일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고 비서실장 등 주요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은 많은 국민께서 지금까지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던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서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에 대해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초의원은 3등급, 광역의원은 2등급만 지원할 수 있다"며 "아주 강한 등급 기준을 부여할 거고 지역구 공천도 시도당과 논의를 통해서 실질적인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PPAT는 이 대표가 계속해서 추진하던 지방선거 공천 방식 중 하나로 당헌·당규와 대북정책, 공직선거법 등을 평가하는 시험 방식이다. 이 대표는 해당 시험으로 기본적인 지식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공천과정에서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었다.

PPAT는 9등급제로 진행할 방침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자격시험을 9등급제로 시행하기로 했다"며 "비례대표에 대해선 상위 35% 정도 되는 3등급 이상이 돼야만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역 의원은 2등급 이상이 돼야만 신청할 수 있다는 그런 기준을 의무화했다"며 "상대평가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지역 출마자는 다른 제한을 받지 않는다. 허 수석대변인은 "광역의원과 비례대표만 확실하게 한다"며 "뭔가 뒤에 꼼수가 있을 것 같다고 느껴지는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개최도 의무화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광역단체장 2회 이상, 기초단체장 2회 이상, 단체장들을 무조건 토론회에 참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를 비롯해 구체적인 안은 이번 주 내로 완성될 방침이다. 허 수석대변인은 "금주 내에 빨리 마무리 해야 한다. 공관위를 구성해야 하니깐"이라며 "모두 다 원하니깐 빠르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1일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고 구체적인 안을 더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당 대표 비서실장 인선도 이뤄질 방침이다. 강대식 의원이 세평에 오르는 상황이다. 공관위원장으로는 3선 이상 원내 인물이라는 원칙을 두고 김도읍 의원 등 중진 의원 중에서 선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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