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구성은 이번 주 내로 마무리
21일 최고위에서 구체적 내용 논의
비서실장 강대식·공관위원장 김도읍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PPAT)을 일부 의원 공천에 한해 의무화하기로 했다. 기초의원은 3등급, 광역의원은 2등급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은 돌아오는 주에 완성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1일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고 비서실장 등 주요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은 많은 국민께서 지금까지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던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서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에 대해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초의원은 3등급, 광역의원은 2등급만 지원할 수 있다"며 "아주 강한 등급 기준을 부여할 거고 지역구 공천도 시도당과 논의를 통해서 실질적인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PPAT는 이 대표가 계속해서 추진하던 지방선거 공천 방식 중 하나로 당헌·당규와 대북정책, 공직선거법 등을 평가하는 시험 방식이다. 이 대표는 해당 시험으로 기본적인 지식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공천과정에서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었다.
PPAT는 9등급제로 진행할 방침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자격시험을 9등급제로 시행하기로 했다"며 "비례대표에 대해선 상위 35% 정도 되는 3등급 이상이 돼야만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역 의원은 2등급 이상이 돼야만 신청할 수 있다는 그런 기준을 의무화했다"며 "상대평가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지역 출마자는 다른 제한을 받지 않는다. 허 수석대변인은 "광역의원과 비례대표만 확실하게 한다"며 "뭔가 뒤에 꼼수가 있을 것 같다고 느껴지는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개최도 의무화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광역단체장 2회 이상, 기초단체장 2회 이상, 단체장들을 무조건 토론회에 참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를 비롯해 구체적인 안은 이번 주 내로 완성될 방침이다. 허 수석대변인은 "금주 내에 빨리 마무리 해야 한다. 공관위를 구성해야 하니깐"이라며 "모두 다 원하니깐 빠르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1일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고 구체적인 안을 더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당 대표 비서실장 인선도 이뤄질 방침이다. 강대식 의원이 세평에 오르는 상황이다. 공관위원장으로는 3선 이상 원내 인물이라는 원칙을 두고 김도읍 의원 등 중진 의원 중에서 선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