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노리는 일본에 북한 “오물들이 해괴한 짓거리”

입력 2022-03-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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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3일 집권 자민당 당대회에 참여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노리는 일본에 북한이 “해괴한 짓거리를 한다. 후안무치하다”는 등 맹비난했다.

20일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정치 난쟁이의 거인 흉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섬나라 족속들의 야욕이 남의 영토를 다시 넘보는 것으로 모자라 유엔 상임이사국 무대에까지 올라가 보려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일본을 평했다.

더불어 “일본은 일본군 성노예 범죄를 비롯한 특대형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사죄도 배상도 하지 않고 있는 추악한 전범국”이라며 “후안무치와 도덕적 저열성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런 인간 오물들이 정치 대국, 군사 대국 흉내를 내며 상임이사국이 돼보려고 획책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정의와 인류의 양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라며 “난쟁이가 거인 흉내를 내보려는 것과 같은 해괴하기 그지없는 짓거리”라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이 전범국의 오명을 벗고 정상국가가 되는 길은 진심 어린 사죄와 배상 및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3일 집권 자민당 당 대회를 통해 안보리 개혁 필요성을 언급하며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구상을 밝혔다.

현재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국이다. 상임이사국을 재편하려면 유엔 헌장을 개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임이사국 5개국과 함께 전체 회원국 3분의 2가 비준해야만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은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 우려로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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