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세입자, “왜 집 안 고쳐줘” 집주인 살해…범행 후 자수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2-03-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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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집을 수리해주지 않는다며 집주인을 살해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전날 도봉구 창동 한 빌라에서 집주인인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A씨를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50분께 거주지인 빌라에서 60대 주인을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직접 112에 신고해 자수했다. B씨는 사망한 채로 현장에서 발견됐다.

작년 10월 해당 빌라로 이사 온 A씨는 보일러, 주방 후드 등 여러 차례 수리를 요청했고 여러 차례 수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일에도 A씨는 주방 후드 수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집을 둘러본 B씨가 “이 정도면 괜찮지 않냐”라고 말하자 A씨는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B씨에게 집수리를 요구했으나 이를 들어주지 않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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