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봇ㆍ메타버스ㆍAIㆍ전장’ M&A로 미래 승부수

입력 2022-03-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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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ㆍ기존 사업 간 시너지 기대
로봇 및 메타버스 기기 연내 출시 전망
성장 동력될 분야 M&A도 적극 고려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로봇·메타버스·인공지능(AI)·전장(자동차 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 DS(반도체)·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의 중장기 전략과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위한 사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AI·메타버스·전장 등 신성장 분야의 역량을 조기에 확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사업에서는 차별화된 기술과 선제적 제품 출시를 통해 안정적 성장 및 수익성을 추구할 것”이라면서 “특히 신사업들과 기존 사업간 시너지가 중요한 만큼 유기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성장동력이 될 첫 신사업으로 로봇을 꼽았다.

그는 “전담 조직을 강화해 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 기술을 축적해 미래 세대가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말 조직개편에서 로봇사업화TF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는 이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이 조직을 강화하는 것은 본격적으로 로봇 상품을 내놓고 사업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평가하며, 이르면 삼성전자가 연내 로봇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올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 2종을 선보였다.

한 부회장은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기회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메타버스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최적화된 메타버스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한 부회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 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메타버스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총에서 신사업과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인수합병 계획이 있느냐”는 한 주주의 질문에 한 부회장은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 등으로 특정하기 어렵지만, 주주가치 재고와 지속 성장을 위해 사업 영역이나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며 “AI·5G(5세대)·전장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M&A를 적극 검토 중이다”고 답했다.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계현 사장이 DS(반도체)부문 경영현황과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에서도 신성장을 위한 행보에 함께한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DS 부문장)은 “반도체를 AI·메타버스·자율주행 등 IT(정보통신) 미래 기술의 근간으로 보고 기술 초격차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장기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메모리는 차세대 공정에 관한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메타버스·자율주행 등 신규 응용처와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솔루션을 제공해 차별화를 추구한다. 또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AI 등 주요 성장 응용처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시스템 LSI(시스템 반도체 개발 사업부)는 AI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보급형 5G SoC(시스템온칩) 라인업을 강화하고 이미지센서의 미세픽셀 기술 리더십을 지속해 보급형 모바일 제품에도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핵심 인재의 지속적 채용과 제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운영 체제도 강화한다.

한 부회장은 “어려운 여건 아래서도 사업간 벽을 허물고 ‘원 삼성’의 시너지를 창출해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특히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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