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MZ세대 주주’ 사로잡은 새로운 주주총회 ‘눈길’

입력 2022-03-16 13:30수정 2022-03-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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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
편하고 빠른 ‘스마트 주총’ 진행
안전한 주총위해 방역에도 만전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500만 주주 시대’를 맞이한 삼성전자가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와 소통하는 행사를 열어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 현장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사장, 기관투자자와 1600여 명의 주주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주주 숫자는 동학 개미들의 폭발적인 증가로 약 504만 명으로 2020년 말 214만 명 대비 약 136% 늘어났다. 특히 20~30대 '젊은 주주'들의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크게 늘어나고 젊어진 주주들이 더 많이,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하게 주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총장에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주총장 내부에서 행사 시작 전 여러 나라 출신의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주주들께 감사한다는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수원컨벤션센터의 안내도 전자표결 단말기 사용방법 △편의시설 안내 △무료셔틀버스 및 주차안내 등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총회 안내 브로셔’를 주주들에게 전달했다.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응원메시지를 남기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주총장 로비에는 ‘삼성전자 주주총회 포토존’과 ‘응원메시지 월(벽)’이 처음 생겼다. 포토존은 '인증샷'을 남기고 이를 SNS에 공유하기를 즐기는 MZ세대 주주들의 취향을 겨냥해 만든 구역이다. 주주들은 이날 포토존을 배경으로 여러 인증샷을 남겼다.

또 주주들이 회사에 바라는 점 또는 응원메세지를 응원메시지 월을 통해 작성하면 전자 표결을 하는 60초 동안 주주들과 공유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메시지가 공유된 주주에게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의 대표 제품인 갤럭시 S22 울트라, 더 프리스타일, 비스포크 큐커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시간적ㆍ공간적 제약으로 직접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를 위해 주총 온라인 중계를 도입했다. 이날 주주들은 온라인을 통해 직접 질의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도 전자투표제를 시행해 주주들이 직접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도 전자투표를 통해 사전에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 참석한 주주들은 전자표결 단말기를 통해 투표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2분 만에 의사가 집계됐으며 표결 또한 빠르게 이뤄졌다.

코로나 상황이 여전한 가운데 더 많은 주주가 안전하게 주주총회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최대한 많은 주주가 참여할 수 있도록 주총 개최 전인 10일부터 6일 동안 매일 컨벤션센터를 방역ㆍ소독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7명을 배치해 3곳의 건강확인소에서 의심환자를 진료했으며 발열이 의심되는 주주는 외부 중계소에서 따로 중계를 지켜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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