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에서 사내이사를 비롯해 사외이사ㆍ감사위원회 위원 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모두 가결됐다.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제1호ㆍ제2호ㆍ제3호 의안 모두 높은 찬성률로 승인 및 선임이 결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전자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날 현장에서도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주총에서 제2-1호와 제2-3호인 사외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각각 3명, 2명 후보 모두 선임됐다.
표결 결과 사외이사로는 △김한조 후보 69.53% △한화진 후보 99.71% △김준성 후보 97.68%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또 감사위원으로는 △김한조 후보 74.64% △김종훈 후보 74.4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앞서 국민연금이 김한조ㆍ김종훈 후보에 대해서는 ‘감시 의무 소홀’을 들어 선임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제1호 의안인 제53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도 찬성률 99.27%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배당금은 4월 15일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제3호 의안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투표를 앞두고 “보수한도에 승인해주신다면 뛰어난 경영성과를 달성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인 54기에는 전년(53기)와 동일한 보수한도를 설정한다. 일반보수 330억 원, 장기성과보수 80억 원으로 총 410억 원이다. 제3호 의안은 표결 결과 찬성률 98.17%로 가결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경계현 사장ㆍ노태문 사장ㆍ이정배 사장ㆍ박학규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또한 모두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