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0년간 유럽 내 반도체 연구개발ㆍ제조에 110조 원 투자

입력 2022-03-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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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EU 투자계획 발표
독일 170억 유로 투자
유럽 내 제조 역량 키워

▲인텔이 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 주도에 건립 예정인 두 개의 반도체 팹 조감도 (사진제공=인텔)

인텔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인텔은 15일(현지시간) EU 투자 발표 간담회를 통해 독일에 반도체 공장(팹)을 건설하고 향후 10년간 유럽에 반도체 생산과 연구ㆍ개발을 위해 800억 유로(약 110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인텔은 독일의 최첨단 대규모 반도체 팹에 170억 유로(약 23조 2845억 원)를 투자하고 프랑스에 새로운 연구개발 및 설계 허브를 조성한다. 또 아일랜드, 이탈리아, 폴란드 및 스페인에 연구개발, 제조, 파운드리 서비스 및 백엔드 생산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투자는 인텔이 작년 미국 애리조나주와 올해 오하이오주에 각각 200억 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포함한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내놓은 3번째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인텔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인텔의 최첨단 기술을 유럽에 도입, 차세대 유럽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해 더욱 균형 있고 탄력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는 “이번 투자 계획은 인텔과 유럽 모두에게 중요한 단계이며 EU 반도체 법안(EU Chips Act)이 민간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반도체 분야에서 유럽의 입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수십 년 동안 유럽의 디지털 미래를 형성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인텔은 투자 첫 단계로 독일의 작센안할트(Saxony-Anhalt)주의 주도인 마그데부르크(Magdebur)에 두 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할 예정이다. 2023년 상반기에 착공에 돌입, 2027년 공장 가동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럽 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두 개의 팹은 인텔의 가장 발전된 옹스트롬 시대의 트랜지스터 기술을 사용한 반도체 생산, 유럽 및 전 세계 파운드리 고객과 인텔 제품 양쪽의 필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인텔은 신규 팹이 조성되는 지역을 기술을 연결한다는 의미의 ‘실리콘 나들목’으로 명명할 예정이며 해당 지역은 유럽 지역 내 다른 혁신, 제조 센터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인텔은 120억 유로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집행해 아일랜드 북동부에 있는 레익슬립(Leixlip) 내 제조 공간을 두 배로 확장하고 인텔4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인텔의 아일랜드 내 투자 총금액은 300억 유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인텔은 이탈리아 정부와 최첨단 벡엔드 제조시설 구축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 타결 시 약 45억 유로 규모의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인텔은 이러한 유럽 내 제조 역량을 위해 총 330억 유로 이상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EU 전역에 걸쳐 제조 역량을 크게 높여 반도체 가치 사슬 내 다양한 분야를 강화하고 공급망 복원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플라토 드 사클레(Plateau de Saclay) 지역에는 새로운 유럽 연구개발 허브를 구축해 1000개의 인텔 첨단 기술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인텔의 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지능 설계 부문 유럽 본사 역할을 수행한다.

또 인텔은 폴란드에서 심층신경망, 오디오, 그래픽,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그단스크(Gdansk) 지역 인텔 연구소를 50% 확장하고 있다. 확장 공사는 2023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벨기에에 있는 세계 최대 비영리 반도체 연구소 IMEC, 네덜란드 공과 대학 델프트, 프랑스 원자력청 산하 전자정보기술연구소(CEA-Leti),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 유럽 전역의 연구소와 인텔의 파트너십이 공고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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