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OB맥주 인수 부담 우려 과도 '매수'-현대證

입력 2009-02-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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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6일 롯데칠성에 대해 OB맥주 인수부담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증권 정성훈 연구원은 "최근 롯데칠성 주가는 OB맥주 인수가격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였는데 롯데그룹이 OB맥주 인수에 참여하더라도 고가 인수 우려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안호이저부시의 인수가격 52조원 부담으로 급한 쪽이 매도자인 인베브인 반면, 매수자는 상대적으로 느긋한 상황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칠성의 작년 4분기 예상매출액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2702억원, 영업이익은 18.2% 감소한 24억원, 순이익은 19.5% 줄어든 66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원가부담 지속, 불황에 따른 위스키 매출감소, 4분기 비용집중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올해 경기불황 전망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기조 유지와 가격 인상 및 원가개선으로 큰 폭의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또한 우수한 자산가치 등 NAV대비 저평가상태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의 올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증가, 영업이익은 가격인상효과와 원가부담 완화 등으로 25.6%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7.1%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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