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화하는 네이버 최수연, 전 직원에 "기업문화 회복" 약속

입력 2022-03-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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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이사. (사진제공=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선임 직후 직원들에게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경영과 사내 문화를 쇄신하겠단 구상이다.

최 대표는 14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네이버는 인터넷 산업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 지닌 창업자와 전문성 있는 리더십,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구성원이 모인 조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계기로 경영 쇄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최고 책임자가 대거 사퇴하며 새 리더십을 구축했고, 새로운 조직 체계를 만들기 위한 작업도 벌였다.

새로 네이버를 이끌게 된 최 대표도 새로운 리더십을 구상하는 한편 직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장 먼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려 한다. 하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이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날 오후 메일을 보낸 것.

최 대표는 메일에 "조직간 소통과 시너지를 이끌어 내고, 새로운 인재를 발탁하며 권한을 적극적으로 위임함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도 회복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제도와 프로세스 미비 등의 문제 해결은 물론 업무관계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존중하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해 회사를 믿고 주도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대표는 "네이버는 검색으로 시작해, EC, 콘텐츠 그리고 B2B에 이르기까지 IT 기업이 꿈꾸는 모든 혁신을 현실로 일궈낸 회사"라며 "한국을 넘어서 전세계의 이용자들과 창작자, 중소상공인(SME), 파트너들 모두에게 더 나은 삶과 성장을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포부도 전했다.

최 대표의 새로운 경영 전략은 빠른 시일 내에 공개될 전망이다. 그는 "대표 내정 이후 직원들과 만나고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회사 전략이나 사업 방향을 수립하는 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금주 내로 조직개편안과 직장내 괴롭힘 대책 등 관련 내용을 내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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