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 다시 찾겠다는 약속 지킨 윤석열 당선인…"손실보상금 등 적극 추진"

입력 2022-03-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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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시절 상인들과 약속 지키기 위해
尹 "시장은 우리 민생경제 바탕되는 곳"
김은혜 "어려움 빠진 상인 목소리 경청"
안철수 "소상공인 손해배상 실현도 논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마친 뒤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후 첫 현장 방문지로 남대문 시장을 찾았다. 코로나19로 피해 본 소상공인을 위로하고 후보 시절 다시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현장의 어려움을 들은 윤 당선인은 손실보상금 지급 등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을 찾아 김시길 남대문 시장 사장, 문납엽 남대문 시장 상인회장 등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당선인은 30분간의 간담회 후 시장 내 한 식당을 찾아 상인연합회 관계자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윤 당선인이 남대문 시장을 찾은 이유는 과거 후보 시절 당선이 되면 시장을 다시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확정되기 이틀 전인 3일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통해 "정책의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코로나19 긴급구조 프로그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선되자마자 약속을 지킨 윤 당선인은 "우리 민생경제의 바탕이 되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분들이 어려우면 나라 전체가 어려워진다"며 "중산층으로서 튼튼하게 국가 경제와 사회를 받쳐줘야 나라도 끄떡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위 때부터 준비해 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여러분하고 나눈 이야기, 드린 말씀을 다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은혜 윤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당선 직후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진 국민에 대해 보상, 의료, 방역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손실보상 의지를 다시 한번 (상인들께) 보여드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소상공인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코로나위기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까지 겸직게 하며 힘을 실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위기에 철저하게 대응하고 인수위 차원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려는 의도다. 후보 시절에도 윤 당선인은 코로나19로 피해 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에 안 위원장 역시 코로나19 대응책과 소상공인 보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위기대응 특위는 크게 두 파트로 구성이 된다. 한 파트는 의료분야에서 방역이나 백신정책, 중환자에 대한 병상확보"라며 "다른 파트는 소상공인, 여러 가지 자영업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어느 정도, 어떻게, 어떤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과연 국가재정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면서도 실현할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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