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안팎 겹경사에 '함박웃음'

입력 2022-03-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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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연금’ 대히트로 올림픽 기간 화제만발ㆍ광고효과까지
BHC와의 물류용역대금 손해배상 소송서도 승기 잡아

▲윤홍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올림픽 폐막 후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대회 참가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안팎으로 이어지는 겹경사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여러 선수들의 자발적인 ‘치킨’ 언급에 ‘치킨 연금’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지며 올림픽 기간 내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데 이어 최근 경쟁사와의 법정 소송에서도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선수단장직은 맡은 제너시스비비큐 윤홍근 회장은 쇼트트랙 경기에서 부당한 편파판정 논란이 일며 국민들의 공분이 일자 다음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강하게 항의하며 선수단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어 편파판정의 희생자였던 황대현 선수가 쇼트트랙 경기에서 회심의 금메달을 획득한 후 ‘치킨 세러모니’가 이어지며 BBQ에 관심이 쏟아졌다. 황 선수는 인터뷰에서 “BBQ 치킨을 진짜 좋아한다”며 브랜드를 직접 언급했고, 이에 윤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 선수와 최민정 선수에게 평생 치킨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흔쾌히 '치킨 연금'을 약속했다. 윤 회장의 통큰 약속에 BBQ 치킨 매출이 30% 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올림픽 기간 편파판정에 항의한 윤 회장과 ‘치킨 연금’이라는 신조어 덕에 브랜드 호감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어 국내에서는 BHC와의 소송에서 희소식이 전해졌다. 2400억원이라는 초유의 소송가액을 두고 5년 동안 이어진 물류용역대금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법원은 ‘소송비용의 90%를 BHC에서 지급하라’는 판결로 사실상 BBQ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지난해 BHC와의 상품공급계약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에서 완패 후 항소한 BBQ는 이번 판결에 고무된 분위기다. BBQ 관계자는 “이번 물류용역계약 손해배상 소송 1심 판결의 경우 애초 BHC가 주장한 15년의 계약기간을 법원이 인정하지 않아 10년의 계약기간만 인정됐고, 결과적으로 계약 잔여기간인 6년에 해당하는 기간의 손해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BBQ는 2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품공급계약 해지 손배 소송에서 이번 재판결과의 논리가 그대로 받아들여진다면 1심 이후 BHC에 지불한 배상금액에서 상당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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