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 심상정 출구조사 ‘2.5%’…차분한 분위기 속 정의당 상황실

입력 2022-03-0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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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의당사 상황실 분위기
심상정, 출구조사서 2.5%…자정께 당사 방문
차분한 분위기 속 "지켜보겠다"

▲정의당 선대본 관계자들이 9일 오후 7시반께 서울 여의도 정의당사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정의당은 9일 제20대 대선 방송 출구조사가 지난 대선 결과보다 낮게 나오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6.17%를 기록한 바가 있다.

서울 여의도 정의당사에 모인 선대본부 관계자와 당원들은 이날 7시 30분께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자 박수 없이 잠시 침묵을 유지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심 후보는 2.5%를 기록했다. 앞서 당초 출구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설 거라는 예측이 나온 터라 두 후보 간 '경합'이라는 자막을 보고선 잠시 '아' 하는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9일 서울 정의당사에 마련된 선거 상황실에서 제20대 대선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이동영 수석대변인과 귓속말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혜림 기자 wiseforest@)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대위의 움직임에도 촉각을 세우면서 상황을 지켜봤다. 선대본부 관계자들은 여 대표를 둘러싸고 귓속말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또 텔레그램과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되는 개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침묵을 지켰다.

이날 정의당은 목표 지지율을 제시하지 않았다. 숙고의 시간을 가진 심 후보가 대선 레이스에 돌아오면서 정의당은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자는 목표를 세웠다는 것이다.

심 후보는 이날 고(故) 노회찬 전 대표의 묘소를 참배한 뒤 페이스북에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득권 눈치 보지 않으며 오로지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과 저와 정의당이 감당해야 할 정치의 몫에 대해서만 시민들께 혼신을 다해 말씀드렸다"고 남겼다.

여영국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선대본 관계자들은 이날 개표상황실을 지킬 예정이다. 심상정 후보는 경기도 고양시 자택에서 대기하다 자정께 상황실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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