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미국의 2차 제재 경고에 “중국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이 대(對)러시아 제재를 따르지 않을 경우 2차 제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와의 관계를 처리하면서 중국의 우려를 엄정하게 다뤄야 한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의 권익을 해쳐선 안 된다”고 밝혔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러시아) 제재가 근본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면서 “중국은 독자 제재와 확대 관할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반도체와 첨단 기술 수출을 금지한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중국 기업은 문을 닫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를 언급하며, “이런 중국 업체들이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장비·소프트웨어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