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체조선수, 시상대에 전쟁 지지 'Z마크' 붙이고 등장 "후회 안 해"

입력 2022-03-09 13:17수정 2022-03-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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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adeusz Giczan 소셜미디어 사진/ 재출처=연합뉴스)

국제체조연맹(FIG)이 전쟁 지지 마크를 하고 시상대에 선 러시아 체조선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AFP통신은 7일 "이반 쿨리아크라는 러시아 체조 선수가 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계체조 월드컵 시상식에 'Z 마크'를 유니폼에 붙이고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Z 마크'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탱크나 차량에 부착된 표시로 침략을 지지하는 것으로 인식된다"며 "FIG는 윤리위원회를 통해 쿨리아크의 행동에 문제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런 논란에도 쿨리아크는 자신의 행동에 후회가 없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쿨리아크는 러시아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만약 다시 기회가 주어져 'Z 마크'를 붙이고 나갈지 말지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똑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같은 종목에서 우크라이나 국적의 일리야 코브툰이 금메달을 획득해 나란히 시상대에 서 더 논란이 됐다. 이번 주부터 FIG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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