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53일 대장정·22일 유세' 마무리…강남을 끝으로 '2030 구애'

입력 2022-03-0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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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과 함께 청년을 위한 정책 만들고 싶다. 여러분의 희망과 꿈을 식지 않게 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8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 20대 대통령선거 전날인 8일 밤, 청년들이 붐비는 서울 강남 연설을 끝으로 대선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6월29일 정치선언을 한 지 253일, 지난달 15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 22일 만이다.

윤 후보는 이날 자정을 앞둔 늦은 밤 강남역 거리인사를 통해 "청년이 멋진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나라 꼭 만들겠다"며 2030 표심에 호소했다.

이어 "선거 유세를 하며 제가 계속 한 얘기가 여러분이 꿈을 꿀 수 있고,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있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는 것이었다"며 "이는 국민 세금을 걷어서는 안되고 기업이 만들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 저기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우리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면 청년들의 새로운 직업도 많이 생겨날 것이다. 거기에 적응해달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청년들을 위한 주거 문제 해결도 약속했다. 그는 "집값도 오르고 청년들이 집을 사는 것도 포기하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 윤석열이 책임지겠다. 여러분, 위축되지 말고 계속 연마해 달라"며 용기를 북돋았다.

또 "여러분이 우리 나라의 미래다. 여러분이 좌절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 국정에 많이 참여 시키겠다"는 공약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윤 후보는 "청년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국정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청년을 위한 정책, 나라의 미래를 위한 계획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어퍼컷 세레모니를 여러번 선보였고 마지막 연설이 아쉬운 듯 애국가도 힘차게 불렀다. 윤 후보는 만세를 부르며 253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 등 '보수 텃밭'을 훑으며 '마지막 유세'에 총력을 다했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하겠다는 자세로 정권교체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기 위해서다.

피날레 유세는 오후 8시 30분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함께했다. 윤 후보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여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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