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민주당은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삼척 재해현장 방문 가짜뉴스 팩트체크’라는 글을 게시했다. 민주당은 한 누리꾼이 “현장에 있던 피해자 가족이다. 며칠간 잠도 못 자다 겨우 누워 계시는 어르신들 새벽에 다 깨워서 뭐하는 짓거리냐. 사진 다 찍고 나서 하는 소리가 ‘이제 다 끝났어요 주무세요’라니”라고 쓴 댓글을 ‘가짜뉴스’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강원 삼척 대피소 방문과 관련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다”며 “이 후보가 삼척 대피소에 방문한 시간은 대피소 아침 식사 직전인 오전 7시경”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이는 대피소 방문 뉴스 영상과 5일 삼척 일출 시간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며 “이날 이 후보는 화재 현장을 차로 이동하며 직접 둘러본 뒤 LNG 기지 근처에 있는 강원도 삼척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지원을 약속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새벽 4시께 울진 이재민 대피소 2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댓글은 울진인지 삼척인지를 특정하지 않고 있다. 해당 댓글을 쓴 누리꾼이 울진 이재민 가족이라면, 이 후보가 새벽에 이재민 잠을 깨웠다는 정황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이를 두고 백지원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 “당 선대위가 제공한 이 후보 울진 대피소 현장 방문 사진을 보면, 이재민들은 대부분 침구를 덮고 있으며 잠에서 덜 깬 모습”이라며 “산불로 집과 마을을 잃은 이재민들이 겨우 잠든 새벽 4시경 방문을 강행해 사진까지 촬영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며 국민께 사죄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삼척 방문만을 부각해 논점을 흐리고, 아침 식사 시간과 일출 시각까지 운운하는 이 후보와 민주당의 뻔뻔한 태도가 경악스럽다”며 “국민이 지적한 것은 고통받은 이재민들이 겨우 잠든 새벽에 찾아가 사진까지 찍으며 정치에 이용하려 한 파렴치한 행태”라고 비판하는 등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