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소년심판’ 언급하며 장제원 소환

입력 2022-03-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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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뉴시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논란과 관련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을 언급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이 구치소에서 독방 수용 특혜 지적을 받자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며 매우 불편해하는 의원이 있다. 윤핵관이자 단일화 전권대사로도 알려진 인물”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최근 김혜수 주연 넷플릭스 ‘소년심판’이 소년범의 문제를 제대로 공론화하고 있다”며 “소년에게 부족한 건 사랑이다. 소년범죄의 대부분 원인은 사랑의 결핍이다. 가정에서부터 자신의 존재 이유를 부정당할 때 자신을 포기하고 함부로 하며 범죄의 유혹에 빠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전 장관은 “2년 전 법무부 장관으로서 소년원에 설날 아침 찾아가 그들을 격려할 때도 부모 같은 마음이었다”며 “그때 ‘갑질했다’며 조롱했던 국민의힘 당 의원이 바로 지금 자식 문제로 억울해하는 그분이다”라고 장제원 의원을 소환했다.

장제원 의원은 2020년 3월 4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전 장관이 소년원에서 세배를 받는 모습이 담긴 법무부 동영상을 공개한 적 있다. 당시 장제원 의원은 “정치선거 CF인 줄 알았다”며 질타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은 2일 구속기소 된 아들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가 구치소 독방에 수용돼 특혜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어떠한 개입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5개월이 넘도록 독방 생활을 하는 아들을 두고 특혜라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남의 불행까지 이용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 보도를 일삼는 언론이나 제보라는 미명하에 정치적 가해를 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힐 것이며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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