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을 예년보다 1~2개월 빠른 내달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는 24일 "내달 중에 임시 대의원회를 소집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현재 집행부에서 올해 임단협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고 나면 이를 회사 측에 발송하고 4월부터는 사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 조기에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는 금속노조의 올해 임단협 진행계획과 맞춘 것으로 금속노조는 협상 결과에 따라 오는 4월 말 산하 사업장 일괄 쟁의조정신청을 거쳐 4월 말∼5월 초 쟁의행위 찬반투표, 5월 말∼6월 초 집중투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금속노조는 올해 임단협을 통해 비정규직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전제로 기본급 기준 임금 8만7709원 인상, 해고 금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