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곽윤기, 황대헌 편파판정 실격에 충격…“안톤 오노 이후 가장 충격적”

입력 2022-03-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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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 편파판정에 대해 언급했다.

2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는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김동욱, 박장혁, 황대헌, 이준서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대헌은 “안 좋은 일들이 있어서 화나고 억울했지만 따뜻한 응원 보내주셔서 1500m 때 힘이 나서 좋은 성적을 거둔 거 같다”라며 “1등으로 포디엄 올라가니 동료들과 오르고 싶던 욕심이 생겼다. 다 같이 올라간 것만 해도 너무 행복했다”라고 베이징 올림픽 당시를 회상했다.

앞서 우리 선수들은 지난달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으나 1000m 경기에서 편파판정으로 모두 준결승 탈락했다. 당시 박장혁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긴 했으나 상대 선수의 날에 손이 밟히며 최종 경기를 포기해야만 했다.

이에 박장혁은 “처음에는 손이 밟혔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어드밴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갑을 벗으니 근육이 보일 정도로 벌어져 있었다”라며 “제가 아는 한 손이 밝히는 사례는 한 번도 없다. 선수들은 그런 상황에 피해 간다. 그대로 경기를 뛸까 했지만 손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포기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황대헌 역시 “이런 판정이 나올 수도 있구나 싶더라. 깔끔하게 잘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비디오 판독이 늦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황대헌과 이준서는 인코스를 통해 추월에 성공했으나 뒤늦은 레인 변경으로 실격했다.

이준서는 “제 경기 전에 대헌이 형이 실격받는 걸 봤다. 나까지 떨어지면 모두 탈락하는 것이니 부담을 안고 탔다”라며 “저는 다음 라운드 올라갔다고 생각했는데 실격이 나와서 속상했다. 그러나 판정은 심판이 하기 때문에 빨리 다음 라운드를 준비했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동생들이 편파판정으로 탈락하는 것을 고스란히 지켜본 곽윤기는 “제가 본 경기 중에 2002년 안톤 오노 선수의 할리우드 액션 이후 가장 충격적인 경기였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동욱 역시 “이런 식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고 싶을까 싶었다. 동생들이 너무 걱정이었다. 그래도 단단한 친구들이었고 다음 준비를 하고 있더라”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후 황대헌과 이준서, 박장혁은 나란히 1500m 결승에 진출했고 황대헌은 9코스부터 1위를 유지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에 황대헌은 “앞에서 타면 뒷 선수보다 2~3배는 힘들다. 하지만 앞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고민을 하다가 아무도 내게 손을 못 대게 해보자는 생각에 그런 작전이 나왔다”라며 “깔끔한 것 중에 가장 깔끔한. 심판들도 이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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