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중도포기 김동연, 안타깝다…‘통합정부’ 얼마나 더 속아줘야 하나”

입력 2022-03-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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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김동연 중도 포기에 "안타깝다"
"양당체제, 보통 각오로 흠집도 못 내"
"李ㆍ尹, 발등 불 떨어지니 '통합정부' 외쳐" 비판
"심상정, 정치재편의 가장 확실한 도구로 써달라" 호소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일 경기 고양 집중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출처=정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의 중도 포기에 대해 "1번, 2번 중에서 덜 나쁜 사람 쪽에 줄 서는 정치로는 5년 내내 힘겨루기하는 대결 정치에서 한 발자국도 못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김동연 후보께서 기득권 타파의 깃발을 올리신 지 여섯 달 정도 만에 중도 포기를 하셨는데, 참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 심상정이 인생을 걸고 22년 꾸준히 두드려도 아주 조금 흔들릴 정도로 양당체제의 벽은 견고하고 높다"며 "양당체제의 벽은 견고하고 높다. 보통 각오로는 흠집도 못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당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상대가 집권하면 나라 망한다며 공포를 조장해왔다. 그러나 완전히 망한 적도, 완전히 성공한 적도 없다"면서 "그것이 정치의 현실이고, 그래서 더욱 제도화된 다당제 책임 연정의 통합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발등에 불 떨어지니까 이제서야 양당 후보 공히 통합정부를 외치고 있다"며 "거대 양당의 선거 막바지 구호에 ‘통합’은 35년 단골 메뉴였다. 우리 국민들께서 얼마나 더 속아주셔야 합니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저와 정의당이 실질적 정치개혁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질 때는, 서로서로 위성정당 만들어서 촛불을 배신하고 기득권을 챙기던 양당이 이제는 달콤한 구호만 가져다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며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통합정부,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낼 회심의 카드로 저 심상정을 써달라"라며 "기득권에 줄 서지 않고, 권력에 기대지 않고, 오직 국민이 부여해준 힘에만 의지해서 여기까지 온 심상정을 국민에 의한 정치재편의 가장 확실한 도구로 사용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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