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CS운용 "수익자 우선하는 운용사될 것"

입력 2009-02-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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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CS자산운용이 투명한 운용사를 지향,수익자를 우선하는 내부 프로세스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철 우리CS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지주의 계열사로서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상품도 그룹계열사를 연계한 복합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만 상품보다 중요한 것은 컴플라이언스와 리스크매니지먼트"라며 "투명한 운용사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덕목이라 생각하고 이러한 면모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우리파워인컴펀드’의 불완전판매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우리CS자산운용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는데 유례없는 금융위기가 지나는 동안 판매사들과 연계돼 문제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를 한 단계 더 진전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우리CS자산운용은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관련 파생상품 손실과 불완전판매로 투자자들과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이 대표는 "우리CS자산운용은 억울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매는 맞을 만큼 맞았다고 생각하고, 현재는 외부 컨설팅을 통해 내부적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파워인컴펀드 사태에 대해 판매사들이 일부 고객에게 소홀했던 부분이 문제라고 파악, 운용사 입장에서 TF를 구성해 수익자를 우선으로 하는 내부 프로세스를 구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스위스계 금융그룹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한국 내 합작사인 우리CS자산운용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하면서 우리CS자산운용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CS자산운용은 현재 외국계 회사와 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바가 없다"면서 "현재는 내부적으로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조인트벤처의 합작효과가 줄어든 게 사실"이라며 "CS도 채권부문은 강점이 있으나 주식부문 성과에 있어서는 경쟁력이 작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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