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67조 투자 '역대 최대'…상반기 53.0% 집행 목표

입력 2022-03-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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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기관 투자실적 64.7조 '역대 최대'…전년 대비 3.7조↑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3월 2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2022년 제1차 공공기관 투자집행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일 "올해 공공기관 투자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67조 원으로 설정하고, 상반기에 35조5000억 원(53.0%) 이상을 집행해 투자 효과가 조기에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제1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올해는 최근 대내외 경기 하방 압력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린·디지털 경제로의 구조 전환 등을 위해 공공부문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차관은 "투자 내용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민생활과 직결된 주택공급·교통인프라 등 SOC(사회간접자본) 분야,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에너지 인프라, 안전 인프라, 디지털 뉴딜의 4대 분야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37조9000억 원이 투입되는 SOC 분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고양 창릉 등 제3기 신도시 용지 매입비, 인천 검단 신도시 등 건설 공사비, 한국도로공사의 서울~세종,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등 30개 사업, 국가철도공단의 호남고속철도 2단계, 서해선 복선전철 등 48개 사업 등이 포함된다.

에너지 분야에는 한국전력의 신재생에너지 연계망, 발전 5사의 고성 그린파워 건설, 한국가스공사의 당진 액화천연가스(LNG)기지 건설 등의 사업에 16조1000억 원을 배정했다. 안전 인프라 구축에는 국가철도공단의 재해예방시설 개량 등에 5조7000억 원을, 디지털 뉴딜에는 한국수자원공사의 IoT 스마트댐 관리 등에 7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공공기관 투자실적은 전년대비 3조7000억 원 증가한 64조7000억 원을 집행해 투자목표(64조8000억 원) 대비 역대 최고 수준인 99.8%의 집행률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공공기관이 적극적 투자를 통해 정부 재정과 함께 어려운 시기에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잘 담당했다"고 평가했다.

안 차관은 "이러한 성과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조업중단, 수입 감소에 따른 투자재원 부족, 여름철 폭염 등 결코 녹록지 않은 집행 여건 가운데서도 추가집행이 가능한 대체사업 발굴, 자금 여력이 있는 기관의 목표 초과 달성, 4분기 공정 촉진을 통한 만회 등 각 기관의 고군분투 끝에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안 차관은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공급망(GVC) 약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있어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 약화(GVC)에 대처한 핵심 원자재의 비축 확대와 공급선 다변화 △안정적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자금조달 다변화 노력 △공공기관별 핵심프로젝트 집중관리시스템 가동 등을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향후 월 1회 투자집행점검회의를 개최해 투자기관의 애로사항을 신속 파악하고 애로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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