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속 피난처에서 태어난 우크라이나 새 생명…“우리에게도 희망이”

입력 2022-02-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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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공습을 피해 키예프의 한 지하철역으로 피난했다가 아이를 낳은 우크라이나 산모(23) (출처=페이스북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피난처에서 새 생명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25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한 지하철역에서 피난 중이던 여성이 아이를 출산했다.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점령하기 위해 공습 중인 가운데 시민들은 지하철역으로 대피해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열차는 승강장에 멈춘 채 문을 열고 시민들을 위해 개방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피난 중이던 한 여성이 키예프 지하철역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이 소식은 SNS를 통해 알려졌으며 산모와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퍼지며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의회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이 사진을 공유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의회는 “2시간 전 한 여성이 키예프 지하철역에서 아기를 낳았다. 우리에게 희망을 전하는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군은 24일(현지시간)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작전 승인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시작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 장악에 나서면서 시민들은 지하철역 등으로 피난을 떠난 상태다. 또한 인접 국가인 폴란드, 몰도바와 벨라루스, 조지아에도 피난민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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