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도 '김치의 날' 제정…미국 내 3번째

입력 2022-02-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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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4~5월 공표식 맞춰 현지 홍보행사 추진"

▲지난해 11월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첫째 줄 왼쪽에서 네 번째), 론 킴 하원의원(첫째 줄 왼쪽 다섯 번째) 등이 뉴욕 한인회와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세계에서 김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에서 연이어 '김치의 날'이 제정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국 뉴욕주의회에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현지시간으로 17일 처리됐다고 밝혔다.

김치의 날(11월 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미국 현지에서 제정된 것은 지난해 8월 23일 캘리포니아주, 올해 2월 9일 버지니아주에 이어 뉴욕주가 세 번째다.

결의안은 뉴욕주에서 김치의 인기와 수요 및 수출 증가,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과 함께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치 준비·보존과정인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고 명시했다.

이번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뉴욕주 론 킴 하원의원이 발의했으며, 뉴욕주의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의회는 김치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4∼5월경 공표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aT는 공표식에 맞춰 버지니아와 뉴욕에서 김치의 날 소비자 홍보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지난해 11월 뉴욕을 찾아 한인회 주요 인사들과 함께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선언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론 킴 의원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김 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에 이어 뉴욕주에서도 김치의 종주국이 대한민국임을 명확히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김치의 날이 뉴저지주, 메릴랜드주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돼 K-푸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미국 현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은 2020년 대비 22.5%가 증가한 2825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전인 2011년 279만 달러와 비교해 약 10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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