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ㆍ옥션도 가세…'새벽배송' 경쟁 더 뜨거워진다

입력 2022-02-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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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ㆍ옥션, 스마일배송 상품 새벽배송 시작
마켓컬리, '샛별배송' 권역 부산ㆍㆍ울산으로 확장
CJ온스타일도 식품 새벽배송 시작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지마켓글로벌은 24일부터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지역에서 자체 풀필먼트 서비스인 스마일배송 상품의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사진제공=메쉬코리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G마켓, 옥션이 새벽배송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기존 이커머스 기업들뿐만 아니라 홈쇼핑 업체들까지 새벽배송에 뛰어든 만큼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지마켓글로벌은 24일부터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지역에서 자체 풀필먼트 서비스인 스마일배송 상품의 새벽배송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배송은 메쉬코리아의 물류 브랜드 부릉이 맡았다. G마켓과 옥션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 회원이 오후 8시까지 주문하면 부릉을 통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G마켓과 옥션은 한 달간 새벽배송을 시범 운영한다. 이후 내달 24일부터 서울 전체 권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한 기존 업체들은 배송 권역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켓컬리는 지난해 12월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부산, 울산으로 확장했다.

마켓컬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샛별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오다 작년 5월 충청권(대전, 세종, 천안, 아산, 청주)으로 서비스 권역을 넓혔다. 같은 해 7월부터는 대구에서도 샛별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SSG닷컴은 작년 7월 대전, 청주, 세종 등 충청권 주요 도시에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한 지 약 2년 만에 충청권까지 외연을 넓힌 것이다. 이미 전국 단위 새벽배송(로켓와우) 선두주자인 쿠팡은 물류센터 추가 건립을 통해 배송망을 더욱 촘촘히 확충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도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CJ온스타일은 작년 말부터 식품 카테고리 새벽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비스 대상 상품은 밑반찬, 가정간편식(HMR) 등 상차림에 들어가는 품목 약 600종이다. 서울 전역 및 인천, 경기도 인근에 한해 오후 4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

NS홈쇼핑도 지난해 말 물류 스타트업 팀프레시와 손잡고 신선식품 새벽배송에 나섰다. NS홈쇼핑 모바일에서 새벽배송 상품을 밤 10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7시까지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새벽배송은 서울과 경기, 인천(일부 지역 제외)까지 가능하다.

여러 업체가 새벽배송에 뛰어들면서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2020년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2023년에는 11조9000억 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선식품 구매를 오프라인 매장 방문 대신 새벽 배송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며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업체들은 새벽배송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마켓컬리는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지역으로 확장했다. (사진제공=마켓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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