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기업 경영난 발생시 긴급 금융지원프로그램 가동”

입력 2022-02-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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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시장 합동 점검회의’ 개최…“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고 위원장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글로벌 긴축, 대외리스크 점증”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합동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금융위원회 )
고승범<사진> 금융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는 것과 관련해 국내 기업들의 경영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시 최대 2조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합동 점검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출입 기업 등의 피해 범위, 자금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 시 긴급 금융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해 관련 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에 필요한 자금을 적극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어제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시각각 급변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환율은 상승해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상회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8원 오른 달러당 1202.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0%(70.73포인트) 내린 2648.80에 마감했다.

고 위원장은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더해 글로벌 긴축 등이 중첩되어 대외리스크가 점증하고 있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를 적시에 탐지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위, 금융감독원과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 기관과 관련 해외 지사와의 핫라인을 가동하는 등 긴밀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교류하는 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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