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상장 이후 ‘최저가’…시총 100조 붕괴

입력 2022-02-24 16:49수정 2022-02-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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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hyunho@)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처음으로 41만 원대에 장을 마치며 최저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100조 원을 밑돌았다. 동구권의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외국인의 순매도가 집중된 영향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종가 대비 5.77%(2만5500원) 떨어진 41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59만7000원) 보다 30.23%(18만500원) 쪼그라든 수준이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LG에너지솔루션을 615억9800만 원, 83억2200만 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752억7900만 원을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역시 97조4610억 원에 마감하며 상장 첫날이었던 지난달 27일 대비 20조7090억 원 감소했다.

한편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약세 마감은 다음 달 10일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앞둔 ‘KRX BBIG K-뉴딜지수’ 편입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거래소(KRX) BBIG K-뉴딜지수’는 배터리ㆍ바이오ㆍ인터넷ㆍ게임(BBIG) 종목들로 구성됐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영위 사업에 2차전지 사업이 명기돼 있지만, 최근 국내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물적분할 개정 등 사안이 해당 지수의 운영 검토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LG화학은 배터리 부문 전체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 분할돼 편출이 검토될 것”이라며 “LG화학이 4위 종목으로 강등되면 중소형주 6개의 합산 편입비중이 10% 미만까지 낮아지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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