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스피 다시 2600선...우크라이나 전면전 ‘패닉 셀’

입력 2022-02-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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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다시 2600선으로 내려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전 우려가 현실화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했다.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한 뒤 공화국들에 러시아군을 파견해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라고 자국 국방부에 지시한지 하루 만이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0%(70.73포인트) 떨어진 2648.8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30.25포인트) 내린 2689.28에 출발해 반등하지 못한 채 약세로 마감했다.

개인은 1조1143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82억 원, 4863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15위 종목 중 포스코(0.54%)는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2.05%), LG에너지솔루션(-5.77%), SK하이닉스(-4.67%), 삼성바이오로직스(-1.17%), 네이버(-2.10%), 카카오(-2.81%), LG화학(-6.79%), 현대차(-4.16%), 삼성SDI(-6.01%), 기아(-5.90%), KB금융(-1.93%), 카카오뱅크(-0.42%), 현대모비스(-2.84%)는 약세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군사작전 선포하면서 국제 정세 긴장감이 고조됐다”며 “특히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 -3% 이상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다”며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해 1.75~2.00% 정도까지 고려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유, 전기가스, 방산주 강세.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7년 5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며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가스유틸리티(8.45%), 무역회사ㆍ판매업체(0.74%), 복합유틸리티(0.71%), 해운사(0.27%)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제품(-5.65%), 자동차(-4.72%), 문구류(-4.35%), 독립전력 생산ㆍ에너지 거래(-4.20%), 화학(-4.18%)는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2%(29.12포인트) 떨어진 848.21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1749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58억 원, 177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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