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오는 25일부터 대기업이 과제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2022년도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사업의 첫번째 테마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 등이 풀지 못한 과제를 스타트업이 해결사로 나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정부가 대기업과 외부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정책을 말한다. 지난 2020년 처음 도입됐다.
이번 테마는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라이온즈, 한화이글스 야구 구단이 제시한 과제를 기술적 솔루션을 통해 해결하는 과제다.
먼저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과제는 일정 시간마다 티켓 권장가격을 산출 및 업데이트할 수 있는 ‘다이나믹 프라이싱 결정 알고리즘 프로그램’ 개발이다.
타 경쟁분야는 다양한 메리트(가격변동 등)를 도입하였으나, 스포츠 관람 분야는 적정 가격 산정에 대한 시스템 없이 전통적인 방법에 의존하고 있다. 구단은 스타트업의 기술적 솔루션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구단의 과제는 3D 모델링 기술 등을 활용한 가상인물 제작이다. 구단은 구장 전광판, 홈페이지 등에 가상인물(치어리더) 제작 관련 기술로 관객과의 소통 및 마케팅을 통해 관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야구장 내 플라스틱(PET병 등) 수거 및 리워드 지급 시스템을 개발을 과제로 제시했다. 관람 시 발생한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수거한 플라스틱의 종류와 수량에 맞게 관중에게 리워드를 제공하는 서비스 개발로 스포츠를 통한 친환경 캠페인 동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전은 총 3단계 평가로 진행되며, 1단계 예선 평가는 아이디어 평가로 과제해결을 위한 기본방향, 혁신성, 창의성 등을 위주로 평가해 4월 중에 20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본선인 2단계 평가에서는 문제 해결방법을 중심으로 과제와의 적합성, 기술적 실현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해 4월 말에 9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9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2개월간의 과제 해결 고도화 기간을 부여하며 수요기업과 대학·연구소 등 전문가 컨설팅과 멘토링을 거쳐, 7월 중 최종 결선평가(데모데이)를 통해 스타트업을 과제별 3개팀 내외로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사업화자금(최대 1억원)을 지원하며, 창업성장기술개발(R&D) 사업(최대 2년·3억원), 정책자금(기술특례보증 최대 20억원, 융자한도우대 최대 100억원)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번 테마 외에도 산재예방·대체식품·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재 20여개 기업에서 5개분야 30여개 출제과제 발굴․검토 중이다. 또 자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대기업과 협의를 거쳐 대-스타와 연계 3개 민관협력 프로그램도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노용석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최근 기업의 협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이제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상생협력을 촉진하는 대표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시된 과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은 케이(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 누리집을 통해 오는 3월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