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영국 법인 설립… 파리바게뜨, 런던 가나

입력 2022-02-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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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영국법인을 설립하면서 파리바게뜨의 런던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미국, 프랑스 등에서 매장을 운영중인 가운데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오너 3세 허진수 사장이 영국에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리바게뜨 생미셸점 (SPC그룹)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자사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영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PC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인사를 단행하면서 영국 법인을 설립했다. 보통 법인을 설립하면 후보지 여러 곳을 동시에 물색하는 편"이라면서 "다만, 현재로서는 영국 1호점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은 아직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SPC그룹은 지난해 말 오너 3세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을 승진시키며 주요 글로벌 법인의 해외 인재를 영입했다. 현재 SPC그룹은 중국, 미국, 프랑스,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7개국에 해외법인이 설립돼있는데, 지난해 니콜라스 가일러 영국 법인을 사업부장으로 임명하며 영국 법인 틀을 갖춰나갔다. 영국 법인은 현재 설립, 법인장 선임까지만 진행된 상황이다.

▲허진수 사장. (SPC그룹)

허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그동안 SPC그룹은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왔다. 허 사장은 2019년 3월 중국에 ‘SPC 톈진공장’ 준공, 4월 싱가포르 주얼창이 입점 등은 물론 지난해 조인트벤처를 통해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잇달아 진출시켰다. 그 결과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즈’ 선정 ‘프랜차이즈 기업 Top 400’ 중 38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30년까지 목표로 하는 가맹점 수만 2만 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11월 기준)에만 해외에 13곳을 추가로 문을 열며 영토 확장을 가속화했다. 중국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에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이어 동남아시아 최대 인구를 보유하는 인도네시아를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동 시장 진출까지 꾀하고 있다.

영국 1호점 개점이 확실시되면 파리바게뜨의 유럽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프랑스에 처음으로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2050년까지 매장을 2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SPC 관계자는 "현재 파리바게뜨가 유럽 내 매장이 프랑스밖에 없다 보니 거점식으로 영국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라면서 "2030년까지 해외 가맹점 2만 개를 목표로 삼은 만큼 글로벌 사업 확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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