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제재를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청와대는 23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추진 중인 대 러시아 제재에 한국의 동참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군사지원과 파병은 배제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과 대 러시아 제재를 협의하고 있다"면서 "(우리도)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군사직 지원과 우리 군의 파병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검토하고 있는 건 외교적 조치가 중심”이라며 “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이 지역에서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더 많은 외교적 노력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인 해결에 기여하는 것”이라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됐다”며 제재 방침을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 대외경제은행(VEB)과 방위산업 지원특수은행인 PSB 및 42개 자회사를 제재대상에 올렸다. 러시아와 서방과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고 해외 자산도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