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 예탁원 사장 “분산원장 기반 블록체인,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

입력 2022-02-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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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의 모습. (사진 = 예탁결제원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 화면)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분산원장을 기반한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23일 예탁결제원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명호 사장은 “예탁원은 집중등록을 통해 자산 정보를 모았다”며 “데이터를 가공하기에 따라 시장성이 담보될 수 있고, 또한 분석을 어느 정도까지 하느냐에 따라 로우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모든 시장참여자들이 기술적 변화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대응 중”이라며 “예탁원 역시 자본시장 부분에 있어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한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응한 예탁원의 가장 적합한 역할은 제도적 측면과 제도권 이외에 청산결제”라며 “가상자산 입법 제도화와 병행한 자본시장 내 블록체인 기술 향방, 시장참여자의 대응과 관련해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적 변화가 실제 영향이나 경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며 “신기술은 현재까지의 예탁, 등록, 결제 시스템과 베이스가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행 투자방식은 단일 집중원장 방식으로 투자자는 증권사 등 기관을 거쳐 간접적으로 등록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근본이 되는 원산원장 기술은 새로운 기술은 만들기에 따라 중개 기능을 거치치 않고 직접 참여하는 구조로 기존과 전혀 다른 모습”이라며 “과거에는 이 방식이 경제적이지 않았으나 현재는 경제성을 담보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명호 사장은 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 사장은 “옵티머스 사태는 시장참여자로서 가슴 아픈 일”이라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탁원은 비시장성 자산에 대해 코드를 부여 및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향후 사모펀드 시장에 투명성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성과가 나타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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