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문화도시로 도약"…서울시,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조성

입력 2022-02-23 10:05수정 2022-02-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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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미디어사파드.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서울’을 조성한다. 총 6080억 원을 투입해 ‘세계 5대 문화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인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23일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디지털감성문화도시 서울’ 청사진을 제시하고 올해 추진할 문화정책 3대 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디지털 감성문화도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내 손안의 문화’를 쉽게 누리고, 예술 창작자들은 미래 융합예술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는 도시를 뜻한다. 매력과 감성이 살아 있고 전통-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3대 전략으로는 △디지털 감성문화도시(768억 원) △시민문화 향유도시(3006억 원) △2000년 역사도시(2306억 원)를 꼽았다.

먼저 서울 도심 곳곳을 문화와 연결한다. ‘뉴 세종 디지털아트센터’로 재탄생하는 세종문화회관과 재개장하는 광화문광장 일대를 디지털 문화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리빌딩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7월부터 세종문화회관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올해부터 매년 12월 광화문 주요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축제’를 연다.

시민이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도 늘린다. K-POP 등 서울이 보유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할 계획이다. ‘책 읽는 서울광장’, ‘서울 아트스테이션’ 등을 일상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 등도 디지털로 즐길 수 있다.

문화예술 인프라도 확충한다. 국내 최초 예술책 문화공간인 ‘서울아트책보고’와 미술관과 기록원이 결합한 신개념 ‘서울시립아카이브’가 각각 8월과 9월 개관한다. 2026년에는 융·복합 관련 전 분야를 종합 지원하는 ‘융복합 예술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예술인들이 공연 기자재를 공동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예술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역사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복원·재현하기 위한 첫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풍납동 토성은 완전 복원 이전에 디지털 콘텐츠로 실물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관을 조성한다.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디지털 기술로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 소외계층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가가 편리하게 미래 융합예술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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