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LPG가격 얼마나 오를까?

입력 2009-02-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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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가격 상승 및 환율 상승세 맞물려 상승세 지속

올해 들어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다음달에는 다시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내 LPG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는 국제LPG 가격이 상승한데다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23일 LPG 수입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2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모두 t당 505달러로 인상됐다. 이는 전달과 비교해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각각 t당 125달러씩 오른것이다.

2월 LPG 수입가격이 오른 것은 겨울철 난방용 수요 증가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석유제품 수요 감소에 따른 생산감소로 공급물량이 감소한 것도 큰 폭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는 원·달러 환율도 이달들어 급격히 상승하면서 23일 현재 달러당 1489원을 기록하는 등 고환율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국내 LPG공급가격이 2월 LPG수입가격 대폭 인상과 환율 급등으로 인해 인상폭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PG수입가격 인상분과 환율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환율 변통폭이 커 국내LPG공급가격 인상폭을 섣불리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LPG업계는 일반인들도 구입할 수 있는 LPG승용차 출시가 LPG판매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PG승용차 출시 등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LPG가격을 최대한 낮춰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국제가격과 환율 상승세로 인해 여건이 좋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LPG 수입가격은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결정해 국내 수입사인 SK가스과 E1에 통보하고 있다.

이들 수입사들은 수입가격과 환율을 바탕으로 각종 세금과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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