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글로벌 TV 시장서 삼성ㆍLG 승승장구…‘삼성전자 16年 연속 1위’

입력 2022-02-20 14:52수정 2022-02-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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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 시장서 삼성 29.5%ㆍLG 18.5%
삼성 QLEDㆍLG 올레드로 프리미엄 시장 선도

▲삼성전자가 QLED TV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TV시장에서 29.5%라는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1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의 절반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며 TV 시장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QLED TV를 중심으로, LG전자는 올레드 TV의 성장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29.5%, 수량 기준 19.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며 ‘16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LG전자도 18.5%로 역대 최대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했다.

삼성 QLED TV는 미니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하는 LCD에 색 재현력을 높이는 ‘퀀텀닷’(QDㆍ양자점) 필름을 입힌 TV다.

삼성전자의 QLED TV는 2017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누적 판매량 약 2600만 대를 달성했다. 출시 첫해 80만 대에서 지난해에는 10배 이상 증가한 943만 대를 판매했다.

삼성 QLED의 선전으로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업계 전체 QLED가 차지하는 비중(금액 기준)은 44.5%였다. QLED는 2019년 이후 이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42.1%,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44.9%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 중이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삼성 TV에 대한 신뢰와 사랑으로 16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폭풍 성장’했다.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18.5%라는 역대 최대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LG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404만8000대로 전년 대비 2배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만 141만3000대의 올레드 TV를 출하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 TV의 전체 출하량은 2733만2000대”라며 “하반기 들어 수요가 정점을 찍고 내림세를 보이는 이른바 ‘피크 아웃’ 현상이 본격화했으나 올레드 TV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출하량과 매출을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에 판매된 LG 올레드 TV의 평균 판매단가(ASP)는 1861.7달러(약 222만 원)다. LCD TV의 ASP인 507.7달러(약 60만 원)의 3배를 넘는다.

LG전자가 주도하는 전체 올레드 TV 시장의 지난해 출하량은 직전년도 대비 80% 성장한 652만5000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62%를 차지한다.

올레드 T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이 총 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12.7%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LG전자 관계자는 “1500달러(약 179만 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올레드 TV의 비중이 42.1%까지 올라가며 QD-LCD TV 출하량을 제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울러 올레드 TV 판매 브랜드가 20여 곳으로 늘면서 시장 규모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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