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요즘 서울 아파트값은?…4주 연속 하락에 팔자〉사자

입력 2022-02-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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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금 부담으로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하고 있다. 21일 국토부 부동산 실거래정보에 따르면 3월(1~17일 기준) 가격 하락 거래 건수가 38.8%(281건 중 109건)으로 2월 24.9%(169건 중 415건)보다 증가했다. 이날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시장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하며 급등했는데 이런 상승 분위기를 이끈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들어 위축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서울시 은평구 아파트값이 1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이후 서울에선 점차 상승세가 멈추거나 내림세로 접어든 지역이 늘었는데 올해 들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최근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매매수급지수(매수심리)도 4주 연속 90선 밑으로 떨어지며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분위기가 짙어진 모습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4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0.9포인트(P) 낮은 87.8을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월 말께 90선 밑으로 떨어져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우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우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서울, 4주 연속 팔자〉사자…서남권 제외 전 권역 매수심리 90 밑으로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서울 아파트값 하락률은 –0.01%였는데 이번주에는 전체 25개 구 중 22개 구의 아파트값이 떨어지며 하락률이 –0.02%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매매수급지수 역시 영등포, 동작, 관악 등이 있는 서남권을 제외하고 도심ㆍ서북ㆍ동북ㆍ동남권에선 모두 90선 밑으로 떨어졌다. 90선을 유지한 서남권도 지난주보다 0.1P 하락해 90.3을 기록했다.

종로, 중구, 용산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매매수급지수가 86.1로 서울 전 권역에서 가장 낮았다. 이어 은평, 서대문, 마포 등 서북권(87.9), 노원, 동대문, 중랑 등 동북권(86.5) 강남, 서초, 송파 등 동남권(86.6)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거래 가격도 두 달 연속 내림세…12월 아파트 실거래 가격 변동률은 -0.95%

서울 아파트값 내림세, 매수심리 위축이 두드러지면서 실거래가격지수 역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거래가격지수는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매매가격을 집계한 수치인 만큼 아파트 가격 상승과 하락을 점치는 척도로 평가받는다. 이 지수는 지자체에 신고된 모든 아파트 실거래가를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해 추출한다.

그런 만큼 최근 집계된 실거래지수는 지난해 12월인데,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 변동률은 11월(-0.79%)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한 뒤 12월 -0.95%로 하락 폭이 더 커졌다.

특히 11월에는 서울 전 권역 중 도심권과 서북권은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12월에는 전 권역이 하락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금리 인상, 대출 규제 영향, 집값 고점에 대한 인식 등으로 거래량이 줄고, 하락 거래 매물이 늘면서 부동산 시장의 내림세가 뚜렷해진 건 맞다. 다만 선거 전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매수와 매도가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하락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보기 위해선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이러한 흐름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는지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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