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제조 방식에 현대 기술 접목 특허…강릉 개두릅 활용해 특색
▲곽기백 무진장 대표가 한과의 원료로 재배하는 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전통적인 제조 방식에 현대 기술을 접목해 한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무진장의 곽기백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무진장은 자가생산, 계약재배 등으로 멥쌀, 찹쌀 등 연 10여 톤을 조달해 산자, 강정, 유과 등 한과 8종을 제조·가공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로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이다.
곽 대표는 강릉 사천면 '한과마을'에서 태어났다. 2013년 고향으로 돌아와 찹살가루를 이용한 제조방법과 건조장치 등으로 한과 제조 특허를 획득했다. 이후 지역 한과 제조업체들과 모임을 만드는 등 강릉을 한과 주산시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진장은 밀가루 대신 감자전분을 활용하고, 방부제, 보존제 등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속이 편하고 부드러운 제품을 생산해 한과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강릉 특화작물인 개두릅을 활용한 특색있는 한과를 생산하기도 한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매출액은 2018년 2억6200만 원에서 지난해 132억2000만 원까지 늘었다.
곽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 간식인 한과를 대표적인 K-푸드 디저트로 명품화해 프랑스의 마카롱처럼 세계인이 즐기는 간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커피로 유명한 강릉에 '커피와 즐기는 한과 디저트'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