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안심도시 만든다"…서울시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절반 감축

입력 2022-02-17 11:15수정 2022-02-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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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확 낮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17일 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13마이크로그램 퍼 세제곱미터(㎍/㎥)를 목표로 질소산화물 4만4000톤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년에 8만8000톤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절반 수준인 셈이다. 지난해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역대 최저치인 20㎍/㎥를 기록했었다.

분야별로는 자동차 분야 2만4600톤, 난방‧발전 분야 1만1000톤, 건설기계 분야 8600톤씩을 줄일 예정이다.

노후화한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교체도 지원한다. 소규모 업장의 노후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을 2025년까지 처리효율이 높은 최신 시설로 교체하면 설치비용의 90%를 지원한다. 시는 우선 올해 143곳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2025년까지 전체 사업장(852곳)의 노후시설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발전시설, 자원회수시설 등 28개 대규모 대기배출사업장(1~3종)에는 질소산화물 연간 배출허용총량을 미리 할당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배출권을 구입하도록 했다.

각 지역의 고농도 원인 분석, 배출원 및 취약계층 이용시설 분포도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도 추진한다. 올해는 10억6000만 원을 투입해 중구, 성동구, 광진구, 관악구 총 4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지역 질소산화물 배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자동차 분야에서는 현재 녹색교통지역에서 시행 중인 5등급차량 상시 운행제한을 2025년까지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2030년에는 대상차량을 5등급차량에서 4등급차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70개 공사현장에 13억 원을 투입해 실시간 사물인터넷(IoT) 측정장비 시스템을 구축한 후 미세먼지 농도, 소음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적인 운영을 감지한 즉시 현장점검과 미세먼지 저감조치 추가 이행 등을 실시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반으로 줄여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심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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